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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먼의 경고…“경제 허리케인 온다”

JP모건체이스 CEO “연준 긴축 우려”

“유가 150~175달러까지 상승 가능”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경제 허리케인이 올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1일(현지 시간) 미 CNBC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금융 콘퍼런스에서 “난 경제에 먹구름이 끼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 말을 바꾸겠다. 그것은 허리케인”이라며 “현재 상황은 괜찮아 보이지만 누구도 그 허리케인이 작은 것인지 슈퍼스톰 ‘샌디’인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2012년 발생한 샌디는 폭풍 직경 1520㎞로, 당시 북대서양에서 발생한 사상 최대 규모의 허리케인이었다.



그는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긴축(QT)과 금리 인상 같은 긴축정책을 크게 걱정했다. 연준은 이달부터 8조 9000억 달러에 달하는 대차대조표 축소 작업에 돌입했으며, 5월에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0.5%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다이먼 CEO는 “중앙은행은 유동성이 너무 많기 때문에 긴축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우리는 (제대로) QT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50년 역사에 새 책을 써 내려가는 것을 보고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또 “유가가 거의 틀림없이 더 오를 것”이라며 배럴당 150~17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웰스파고 CEO인 찰리 샤프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경제의) 소프트랜딩(연착륙) 시나리오는 현재 환경에서 달성하기가 극도로 어렵다”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면 경제를 어느 정도 둔화시켜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깊지 않은 단기 침체라면 약간의 고통을 겪고 이를 극복할 수 있어 괜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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