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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탄소중립 이끄는 '우리동네 그린리더' 선정

경기·강원·제주서 총 8명 선발





행정안전부는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지역 활동가를 선발하는 ‘우리동네 그린리더’를 경기·강원·제주에서 8명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동네 그린리더는 지역 곳곳에서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해 이웃의 귀감이 된 인물을 선정해 부여하는 제도다. 행안부가 전국 광역단체 17곳과 함께 선정하며 지난해 12월 전남·광주(4명), 올해 1월 부산(3명), 4월 전북·인천·충북·충남(10명)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강원도에서는 태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소속 김종남 씨와 원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소속 김혜수 씨가 선정됐다. 태백 그린리더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교육 기회를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원주 그린리더는 2010년부터 12년간 환경단체 활동을 하면서 미취학 아동과 어린이를 위한 탄소중립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개발해왔다.

제주도에서는 제주생명의숲 소속 고윤권 씨와 기후환경네트워크 소속 김영숙 씨가 선정됐다. 고 씨는 노거수·보호수 수목 조사를 통해 자연생태 보존 활동을 하고 노거수 유래집을 발간해 기록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씨는 어린이 환경교육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의 주인공은 넷제로에너지카페 운영자인 최희원 씨와 양주시 주민자치위원장인 최혜정 씨, 여주시 주민인 한병주 씨, 푸른교육공동체 소속 이진백 씨 등 4명이 뽑혔다. 최 씨는 넷제로에너지카페를 운영하면서 탄소중립 활동가를 양성하고 기후변화 위기와 탄소중립 실천의 필요성을 알린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 씨는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페트병 400여개를 재활용해 유용미생물(EM) 활성수 및 반려식물 친환경 화분 등을 제작해 나눠줘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씨는 하남시 맹꽁이 서식지와 고골 지역 보호 활동 등 환경보전활동에 솔선수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행안부는 올해 9월까지 나머지 7개 시·도에서 우리동네 그린리더 19명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우리동네 그린리더의 주요 활동을 지속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소개하는 한편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 경진대회’ 유공자 포상 후보자로 추천할 방침이다.

김광용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관은 “각 지역마다 탄소중립을 묵묵히 실천해 이웃에게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분들이 많다”면서 “그린리더의 활동을 더 널리 알려 탄소중립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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