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골재운송 덤프기사들이 파업에 들어갔다.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덤프지회 골재운송덤프조합원들은 2일 적정 운송비 보장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조합원들은 “최근 유가 폭등으로 하루 순수익이 1만원 정도에 불과해 생활임금이 보장되려면 석산 업체와 레미콘업체 등이 운송료를 올려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덤프트럭의 경우 운송단가가 1㎥ 당 1만 3000원~1만 5000원 가량 책정돼 있는데, 최소 2000원 이상 올라야 한다는 요구다.
노조는 석산업체 및 레미콘제조사측에 집단교섭을 요구한 상태다.
울산건설노조 관계자는 “장비 수리비와 장비값 등을 고려하면 운송비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무기한 파업한다”고 말했다.
조합원 60명가량은 이날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한 공터에 투쟁본부를 설치하고 결의대회를 열었다. 조합엔 100여명이 가입돼 있다.
다만, 이번 파업은 예고된 터라 레미콘업체와 건설 현장에 별다른 차질은 없었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시멘트 제조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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