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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한국 재즈 중흥 이끈 '서울재즈쿼텟', 약 30년만에 원년멤버 뭉친다

오는 18일 약 30년만에 뭉쳐서 공연하는 서울재즈쿼텟의 원년멤버인 이정식(왼쪽부터), 양준호, 장응규, 김희현. 사진 제공=남무성 재즈평론가




1990년대 초반 활동하며 한국 재즈의 중흥을 이끌었던 ‘서울재즈쿼텟’의 원년 멤버들이 약 30년만에 다시 뭉쳐서 공연한다.

3일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서울재즈쿼텟을 결성할 당시 멤버인 색소포니스트 이정식을 비롯해 드러머 김희현, 재즈피아니스트 양준호, 베이시스트 장응규는 18일 서울 마포구의 재즈바 가우초에서 공연한다. 관람료는 전액 한국재즈협회에 후원금으로 기부된다.



‘이정식과 서울재즈쿼텟’은 1990년대 초중반 젊은 재즈 뮤지션들이 퓨전재즈, 팝재즈 등 다양한 레퍼토리와 화려한 연주력을 뽐내던 흐름의 중심에 있었던 실력파 밴드였다. 1세대 재즈 뮤지션으로도 꼽히는 이정식 외에도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출신의 김희현, 1980년대 한국 모던재즈의 선구자인 양준호, 많은 음악학도의 교재인 ‘재즈 베이스 교본’의 장응규 모두 다른 밴드에서라면 리더의 위치에 있을 만한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약 3년간 활동 후 각자 활동을 시작했고, 이정식은 다른 멤버들과 서울재즈쿼텟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1990년대 초 이들이 공연하던 재즈클럽 ‘파블로’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남무성 재즈평론가의 주선으로 옛 추억을 살리며 이번 공연을 하게 됐다. 이번 공연에 대해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은 '정말 감동적인 만남'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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