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에서 정상적으로 신호를 받아 직진 중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앞으로 갑자기 자전거 한 대가 끼어들면서 충돌한 사고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OO동 자라니 화가 남 주의'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했다.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올린 작성자 A씨는 "늘 동일한 시간에 같은 길로 출근해서 종종 보던 자라니"라고 상황을 전했다.
'자라니'는 자전거와 고라니의 합성어로 고라니처럼 갑자기 튀어나와 사고를 유발하는 일부 자전거 이용자들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영상을 보면 정상적으로 신호를 받은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한다. 이때 건널목 방향에서 자전가가 갑자기 튀어나와 차량과 같은 방향으로 가는 듯하다가 핸들을 꺾어 차량과 충돌한다.
이에 대해 A씨는 "영상은 마포경찰서에 사고 차량 번호와 같이 제보했다"면서 "종종 보던 자전거 운전자인데 목숨 내놓고 탄다"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운전자만 안 됐다", "자동차 보험료가 올라가는 이유" 등 자전거 운전자를 향한 지적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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