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72전73기’ 성유진, 데뷔 3년 만 첫 트로피 “다음 목표도 우승”

15언더 273타…73번째 대회 만에 우승컵

나흘 내내 1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첫 정상

성유진이 5일 롯데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년 차 성유진(22)이 데뷔 3년 만, 4년째에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9년 KLPGA 정규 투어 데뷔 이후 72차례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준우승만 2회. 성유진은 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나흘 내내 1위를 유지한 그는 자신의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했다.

“정신을 잘 붙잡겠다.” 전날 단독 선두(13언더파 203타)로 3라운드를 마친 성유진은 자신의 다짐처럼 최종 라운드에서도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2번 홀(파5)에서는 약 15m 칩인 이글에 성공해 2위권과 격차를 5타로 벌렸다. 성유진은 환상적인 이글 샷을 성공시킨 뒤 우승을 예감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5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기도 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6번(파5)과 8번(파4), 12번 홀(파3)에서 차례로 버디를 낚아 첫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었지만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8번 홀(파4)에서 챔피언 파 퍼트를 마무리한 성유진은 우승 상금 1억 44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성유진은 “할머니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 생전에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는데 많이 늦어져 죄송한 마음”이라며 “스스로 재능이 없는 선수라고 생각해 노력을 많이 했다. 우승을 통해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 목표에 대해서는 “역시 우승”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으로 KLPGA 투어 신흥 강자로 떠오른 김수지(26)는 4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여 단독 2위(11언더파 277타)로 뛰어올랐다. 이예원(19)이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지한솔(26)과 고지우(20)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전날까지 공동 2위로 역전 우승을 꿈꿨던 서연정(27)은 이날만 4타를 잃어 나흘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 챔피언을 차지한 정윤지(22)와 같은 공동 10위다. 지난해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 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우승을 노렸던 임희정(22)도 6타를 잃어 공동 16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