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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부진 장기화한 셀트리온, 하반기 상승 모멘텀 많아" KB증권 [Why 바이오]

KB증권, 7일 셀트리온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20만 원 유지

'램시마SC' 다수 임상 통해 우수성 입증…하반기 신제품 초도 매출 발생

셀트리온 연구원 모습. 사진 제공=셀트리온




KB증권은 7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최근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2022)에서 '램시마SC'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높은 제품 판매가 본격화하며 실적 호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0만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전거래일(3일) 기준 셀트리온의 종가는 16만 1500원이다. 최근 12개월 절대수익률은 -38%, 시장대비 상대수익률은 -26.1%로 주가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이 지난 1~4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EULAR 2022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120mg을 2주 간격으로 투여받은 환자군이 같은 성분의 정맥주사(Ⅳ) 제형 3mg/kg을 투여받은 환자군 대비 치료 효과가 높았다"며 "약물에 대한 항체 반응과 중화항체 생성 등 뛰어난 면역원성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이 전 세계 최초로 IV 제형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변경해 새롭게 개발한 제품이다. 기존에 허가된 오리지널 제품과 생물학적 유사성을 입증할 뿐 아니라 제형변경을 통해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일종의 바이오베터로 평가받는다.

김 연구원은 "다양한 임상을 통해 '램시마SC'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검증됐고 환자 입장에서는 복용편의성이 높아지고 의료진 입장에서는 치료 옵션이 늘어난다는 장점을 기반으로 향후 시장 침투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셀트리온이 향후 출시를 앞둔 바이오시밀러 후속 제품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시장 성과가 가장 기대되는 품목은 내년에 미국 시장 발매를 앞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다. 오리지널 제품인 '휴미라'는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 특허가 만료됐음에도 2021년 207억 달러의 글로벌 매출을 올리며 전 세계 매출 1위 바이오의약품으로서 명맥을 유지했다. 미국은 전체 매출의 83.7%를 차지하는 대형 시장이다.



김 연구원은 “가장 규모가 큰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내년에 열리는 것”이라며 " 현재 출시를 앞둔 10여 개의 바이오시밀러 중 고농도 제품은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를 포함해 3품목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하반기부터 '스텔라라', '아일리아'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초도 매출도 발생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에서 '램시마' Ⅳ의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 중이고, 램시마SC와 스텔라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등 수익성 높은 제품이 추가될 것"이라며 "수율 개선 작업을 마친 '트룩시마'의 생산이 본격화되는 것도 투자에 긍정적 요소로 고려할 만 하다"고 말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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