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가 소유했다 옥중에서 팔면서 일명 '최순실 빌딩'으로 불렸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의 한 빌딩이 최근 당시보다 3배 뛴 380억 원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2019년 1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후 이 빌딩을 126억 원에 매각했는데 3년새 몸값이 3배나 뛴 것이다.
6일 어반에셋매니지먼트의 부동산 직거래 중개 플랫폼 ‘부땡톡’에 따르면 이 건물은 최근 미술품 경매 업체 케이옥션에 380억 원에 팔렸다.
최씨는 2019년 1월 이 건물을 정보기술(IT) 업체 테크데이타글로벌에 126억 원에 매도했다. 당시 옥중에서 2심까지 유죄 및 추징금이 확정돼 건물을 급하게 매각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3년여 만에 260억 원 가량 뛴 것이다.
3년 새 주인도 네 차례 바뀌었다. 최씨에게서 건물을 사들인 테크데이타글로벌은 2019년 7월 이 건물을 에프씨엔제이씨티코리아에 138억 원에 매각했다. 이 회사는 건물을 1년여간 보유한 뒤 2020년 11월 개인 마 모씨에게 232억 원을 받고 건물을 매각했다. 마씨는 건물을 매입한 지 1년5개월 만인 지난 4월 매입가에 148억 원을 더 얹어 케이옥션에 380억 원을 받고 건물을 넘겼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640-1번지에 위치한 이 빌딩은 연면적 3076㎡,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다. 당시 최씨 재산 중 단일 규모로는 가장 비싼 자산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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