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7일 0시부터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울산서도 총파업 출정식이 열렸다.
화물연대 울산지부는 7일 오전 10시 조합원 12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신항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울산 지역 화물연대 조합원은 2600명으로 울산 전체 화물 운송 노동자의 10% 정도다.
참여 조합원들은 “안전 운임제가 정답이다. 일몰제를 폐지하라”며 구호를 외쳤다.
화물연대는 안전 운임제 모든 차종·전 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및 산업재해 보험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울산 화물연대는 출정식에 이어 울산 신항, 정일컨테이너 부두, 울산석유화학단지 정문 등 모두 6곳으로 흩어져 집회를 이어간다.
울산 지역에서 이번 파업으로 인한 물류 차질이 당장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업체 대부분은 재고를 일부 확보하고 물량을 미리 이송했다. 다만, 파업이 길어지면 차질은 불가피하다.
울산항만 관계자는 “화물연대 노조의 파업으로 울산신항을 통한 컨테이너와 탱크 등 일부 물류의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다만 석유화학 등 액체물류는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이 거의 없어 정상적인 물류이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기동대 등 경력 660여 명을 배치해 안전 유지 등에 나섰다. 경찰은 화물연대측이 비노조원 화물차주들의 정상적인 운송을 방해하는 출입구 봉쇄, 차량 파손 등의 불법행위에 대해 현장 검거를 원칙으로 하는 등 강경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