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후 처음으로 수사 검사 1명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 문형석 검사는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공수처에 사의를 표명했다. 공수처는 절차에 따라 문 검사가 제출한 사직서를 처리할 예정이다.
감사원 출신의 문 검사는 지난해 4월 임명된 검사 13명 중 1명이다. 임명 직후에는 수사기획담당관으로 일하다 올해 2월 인사에서 수사3부로 자리를 옮겼다. 수사3부는 김학의 전 차관 불법출국금지 수사방해 의혹과 감사원 3급 간부 뇌물수수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사표가 수리될 경우 공수처 검사는 23명에서 22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공수처는 올해 수사관 4명이 사직한 상황에서 수사 검사의 추가 이탈로 당분간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공수처는 조만간 검사 3명을 추가 채용해 공수처법상 정원인 25명을 채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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