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녹색기후기금(GCF)을 비롯한 국제기구들을 한곳에 모으는 'GCF 콤플렉스' 건립 사업이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GCF 콤플렉스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수행할 기관을 다음 달 공모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사업 규모와 입주 대상기관 등을 정한 뒤 내년 3월께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2028년까지 송도 G타워 옆 1만8500㎡에 GCF 콤플렉스를 건립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부지는 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제공하고 건설비는 국비로 충당한다는 구상이다.
송도에는 현재 GCF 사무국과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유엔 재해경감국제전략(UNISDR) 동북아사무소 등 14개 국제기구가 입주해 있다.
시 관계자는 "기후위기 대응이 글로벌 주요 이슈로 부각되면서 세계 최대 환경 금융기구인 GCF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며 "GCF 콤플렉스 건립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관계부처에 지속해서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