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전 총무상)이 “윤석열 대통령이 대단히 유연성이 풍부하다고 도량이 넒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호감을 표시했다.
그는 지난달 취임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처음 만났다.
그는 지난 6일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초 윤 대통령과의 면담은 20분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윤 대통령이)30분이나 연장해 매우 격의 없이 대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분이라면 솔직히 의견을 교환하고 한일관계의 정상화를 위해 대화할 수 있다고 저를 포함한 모든 일한의원연맹 멤버가 느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역사 문제 등 한일 현안을 절대 (한국의) 내정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밝힌 대목이 매우 인상 깊었다"라고 전했다
다케다 간사장은 윤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긍정적으로 보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한일 관계 건전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정상회담 실현이 본격적인 관계 개선으로 이어졌으면 한다"라며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달 29~30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 현지에서 별도의 정상회담을 할 지를 주목하고 있다. 한일 정상 회담은 지난 2019년 12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이후 2년 반 동안 열리지 않았다.
과거 한국 측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일본 측의 협력이 필요하다” 주장 한 것에 다케다 간사장은 “일본 측에 협력을 요구하고 싶은 것을 전달해오면 유연히 대응할 용의가 있다"라며 "일본 측도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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