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오늘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나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 의무가 사라진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부터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고, 해외 발생 상황도 안정화하는 추세를 반영해 격리의무를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 독일, 영국, 덴마크 등도 해외입국자 격리의무 면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다만 해외입국자에 대한 검사는 현행대로 입국 전·후 2회를 유지한다. BA.2.12.1 등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면밀한 감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코로나19뿐 아니라 원숭이두창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당국은 신종 감염병 유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해외입국 관리체계 개편과 국제선 정상화로 입국자가 증가하는 만큼 면밀한 관리로 신종 감염병 유입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며 "유사시에는 해외입국 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응체계를 신속히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