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우즈는 8일(한국 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US오픈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USGA(미국골프협회)에 전했다”며 “메이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몸이 튼튼해질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올해 US오픈은 16일 개막한다. US오픈을 주최하는 USGA 측은 “우즈를 볼 수 없게 돼 실망스럽지만 그가 건강을 되찾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기쁘다. 오래도록 그를 보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2월 자동차 전복 사고로 다리 부상을 당한 우즈는 혹독한 재활 끝에 지난 4월 마스터스와 5월 PGA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마스터스에서 컷 통과하며 47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우즈는 PGA 챔피언십에서도 컷 통과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PGA 챔피언십에서는 4라운드를 앞두고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우즈는 7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에는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다음달 열리는 디 오픈과 직전에 열리는 JP 맥매너스 프로암에는 꼭 나서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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