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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더 필요해”…우즈, US오픈 출전 포기

7월 마지막 메이저 디오픈은 출전 예정

타이거 우즈. AP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우즈는 8일(한국 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US오픈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USGA(미국골프협회)에 전했다”며 “메이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몸이 튼튼해질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올해 US오픈은 16일부터 나흘 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더 컨트리 클럽에서 개막한다. US오픈을 주최하는 USGA 측은 “우즈를 볼 수 없게 돼 실망스럽지만 그가 건강을 되찾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기쁘다. 오래도록 그를 보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2월 자동차 전복 사고로 다리 부상을 당한 우즈는 혹독한 재활 끝에 지난 4월 마스터스와 5월 PGA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마스터스에서 47위에 올랐던 우즈는 PGA 챔피언십에서도 컷을 통과했다. 하지만 4라운드를 앞두고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우즈가 메이저 대회에서 기권한 건 처음이었다.

우즈는 7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에는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다음달 열리는 디 오픈과 직전에 열리는 JP 맥매너스 프로암에는 꼭 나서고 싶다"고 했다. 올해 150회를 맞는 디 오픈은 7월 14일부터 나흘 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열린다. 우즈는 디 오픈에서 세 차례(2000·2005·2006년) 정상에 올랐다. 세인트앤드루스는 우즈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로 꼽힌다. 디 오픈에 일주일 앞서 치러지는 JP 맥매너스 프로암은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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