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국정원, 한국정보보호학회 등 부산·울산 6개 기관과 지역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협업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전날 ‘지역 사이버보안 역량 및 협력 강화 업무협약’ 1주년 기념행사에서 그간 성과를 공유하며 다양한 협력사업 발굴·추진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사이버보안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련 연구·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국정원 지부,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정보보호학회, 영남권 정보보호영재교육원이 체결한 바 있다.
시 등은 협약에 따라 지난해 9월 사이버보안콘퍼런스를 공동으로 개최했고 지하철, 버스정류장 등에서 대국민 사이버보안 캠페인을 했다. 또 정보보안 경진대회, 화이트해커 양성과정을 운영해 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사이버보안 연구 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전날 행사에서도 기관별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등이 참석해 기존 협력사업을 더욱 확대 발전시키기로 했다.
올해 10월 벡스코에서 열릴 ‘2022 사이버보안 콘퍼런스’에선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보안강화 기술’을 주제로 3개 트랙, 18개 세션의 강연을 공동으로 준비 중이다. 영남 한국정보보호학회 추계학술대회, 남부발전 웹서비스 보안경진대회 시상식, 정보보호제품 전시회, 사이버보안 연합동아리 포럼 등 부대행사도 예정된 상태다.
한국동서발전이 운영 중인 ‘부울경 화이트해커 양성과정’은 실습 교육과 프로젝트 수행 등 실무 위주의 교육을 통한 정보보안 인재 육성 교육이다. 지난해까지 47명이 수료했으며 올해도 각 기관이 협력해 전문가 멘토링, 취업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업무협약을 발판으로 지역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해 올해도 각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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