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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영스타도 'LIV 골프' 간다

디섐보, 불참 입장 뒤집고 합류

리드도 두 번째 대회 출전 전망

브라이슨 디섐보. AF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영스타’ 브라이슨 디섐보(29)와 패트릭 리드(32·이상 미국)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슈퍼 골프 리그)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골프위크 등 미국 언론은 9일(한국 시간) “디섐보가 7월 1일부터 사흘간 미국 오리건주의 펌킨리지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LIV 골프 두 번째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디섐보의 에이전트로부터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LIV 골프는 9일 밤 영국 런던 근교 센추리온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디섐보의 에이전트는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디섐보는 항상 혁신가였다”면서 “그는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할 기회를 갖는 것에 항상 흥미로워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알고 있는 프로 골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년 PGA 투어에 데뷔한 디섐보는 2020년 US 오픈 우승을 포함해 PGA 투어 통산 8승을 올렸다. 평균 320야드 이상의 장타로 ‘헐크’ ‘괴력의 장타자’ 등으로 불리며 인기몰이를 했다. 몇 달 동안 이어진 LIV 골프 합류 의혹에 대해서도 줄곧 부인하며 PGA 투어를 지지했었다. 2월에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있는 PGA 투어에서 뛰겠다”고 했고, 지난주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도 “개인적으로 지금 이 시점에서 내 경력이 그런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굳건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불과 며칠 만에 말을 바꿨다.

영국 텔레그레프는 “2018년 마스터스 우승자 리드가 LIV 골프 두 번째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리드는 마스터스 포함 PGA 투어 통산 9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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