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과 함께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개발 기대감이 커지며 서울 용산구 ‘파르크한남’이 135억 원에 팔렸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전용 268.7㎡(5층)는 지난 4월 135억 원에 매각됐다. 지난해 11월에 거래된 117억 원(4층) 이후 5개월 만에 18억 원이 상승한 가격에 분양이 완료된 것이다. 이는 12월 계약했던 전용 268.9㎡(2층) 120억 원을 넘어 ‘파르크한남’ 전체에서 신고가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용산구 고급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경신은 계속되고 있다. ‘한남더힐’ 전용 240.3㎡(3층)는 전날 110억 원에 거래됐다. 직전인 지난해 5월에 거래된 77억 5000만 원(2층) 이후 1년 만에 32억 5000만 원이 뛰었다.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06.9㎡도 올 3월 85억 원(8층)에 거래되며 지난해 기록한 전고가 72억 8000만 원(4층) 대비 12억 원 이상 올랐다.
용산구 고급 단지에서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는 것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개발 호재가 원인으로 뽑힌다. 용산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그동안 지연됐던 정비사업 및 용산공원사업·용산업무지구 개발 등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여기에 용산구 초고가 단지로 다주택자들의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집중되며 집값 상승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파르크한남은 우리나라 대표 부촌 단지로 2020년 6월 준공됐다. 총 1개동 17가구, 6층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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