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에서 실시된 2023∼2025년 임기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선거에서 이사국으로 당선됐다고 외교부가 11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경제사회이사회는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평화롭고 포용적인 사회 구축 지원 등 유엔 내 경제·사회 분야 논의를 주도하는 핵심 기관으로, 20개 이상의 산하기구 업무를 총괄한다. 임기 3년의 54개 이사국으로 구성돼 매년 18개 이사국이 선출되며 올해 아시아태평양그룹에서는 한국과 중국, 카타르, 라오스가 이사국으로 당선됐다.
한국은 2008년부터 6회 연속 이사국으로 당선됐으며, 총 10번째 수임이다. 외교부는 "인류 공동의 지속가능발전 실현을 위한 우리의 선도적 역할과 기여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평가와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또 “이번 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 당선은 정부가 다자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 중인 유엔 3대 핵심 이사회 동시 진출을 위한 첫 번째 성과”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경제사회이사회를 비롯해 2024∼2025년 임기의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 인권이사회 등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외교부는 "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 공동 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촉진하고 유엔내 경제·사회·보건 등 논의를 선도해 국제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위상을 한층 공고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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