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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文정부 전기료 인상 가능성 묵살…거짓으로 쌓은 성 무너질것"

배현진 "EU 중추의원 만나 반도체·기후 등 논의"

이준석 "적극적 서진정책 결과 여름 내놓을것"

국민의힘 지도부 대화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8회 동시지방선거 호남 당선자 축하 행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성형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문재인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을 무시하고 탈원전 정책을 추진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익과 안보를 희생시켰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된 산업통상자원부 보고서를 묵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산자부 보고서는 2030년 전기료 인상률이 4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했다”며 “문재인 정부는 이를 무시하고 전기료 인상은 없거나 미미할 것이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정권 말기에 전기 요금 인상을 발표하며 탈원전 비용을 새 정부에 떠넘겼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근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유해 기준의 2만분의 1에 불과했다는 조사를 언급하며 “과거 민주당 의원들은 사드 반입이 결정되자 조직적으로 사드 전자파에 몸이 튀겨진다는 괴담을 유포했다. 거짓 선동으로 촉발된 반미 시위로 인근 주민들은 존재하지도 않은 공포에 떨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념에 경도돼 잘못된 정책을 폈다면 당연히 비판 받아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모 인사의 말을 민주당에 그대로 되돌려드리겠다. ‘거짓으로 쌓아 올린 성은 자신을 향해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유럽연합(EU) 특사단으로 지난주 유럽을 다녀온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특사단 활동 보고를 했다. 배 의원은 “나토 사무총장, 프랑스 외교장관 등 유럽 중추의원을 만날 좋은 기회였다”며 “약속한 시간보다 2배 넘게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는 열정적 모습에 놀랐다. 디지털, 반도체, 기후변화, 경제안보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싶어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제박람회기구(BIE)에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을 했다고도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6·1지방선거 호남 당선자 축사 행사를 열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호남 비례대표 당선자를 내면서 호남에서 제2당이 됐다”고 했다. 이어 “광주 중점사안 중 하나인 광주·대구 하계 아시안게임 유치를 공동으로 대구 시의원들과 함께 진행하시라 말씀드렸다”며 “정부 측과도 원활한 협의를 통해서 올 여름부터 적극적인 서진정책의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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