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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새 사무총장에 '월성원전 감사' 유병호 발탁

'월성1호기 폐쇄감사' 지휘한 뒤 올초 감사부서서 배제되기도

감사연구원 발령 이후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에 합류해

"비리를 원리원칙대로 파헤쳐 감사원 신뢰 높여" 평가

유병호 감사원 감사연구원장




최재해 감사원장이 신임 사무총장에 유병호 감사원 감사연구원장을 임명 제청했다.

감사원은 14일 최 원장이 유 원장을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면 즉시 임명된다.



유 감사연구원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월성1호기 조기폐쇄 감사를 진두지휘한 바 있다. 당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조직적 감사증거 은폐 등을 통해 감사를 방해했는데 유 감사연구원장은 경제성이 졸속으로 평가됐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후 올 초 감사부서가 아닌 감사연구원장으로 발령이 나며 ‘좌천 인사’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합류했고 결국 감사원 신임 사무총장 자리까지 오르게 됐다.

유 감사연구원장은 1967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났고, 대아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94년 행정고시(38회)에 합격해 1995년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 심의실장, 지방행정감사1국장, 국방감사단장, IT감사단장 등을 두루 거쳤다.

감사원은 유 감사연구원장과 관련 “비리의 근원적 문제를 원리원칙대로 철저하게 파헤쳐 감사의 질을 한 차원 높였다”며 “또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감사를 주도적으로 지휘해 감사원의 신뢰를 높였으며 원칙주의자로서의 강직한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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