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아 여행가자' 가수 장민호와 정동원이 배우 곽도원과 만나 안방극장을 훈훈함으로 물들였다.
14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동원아 여행가자' 6회는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3.8%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은 장민호와 정동원이 관광 명소 제주도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민호는 그토록 원한 제주도행에 잔뜩 신난 정동원을 향해 "삼다도가 뭔지 아냐"고 질문했다. 이에 정동원은 "알죠"라고 자신 있게 외치더니 "삼면이 바다로..."라고 어설프게 설명해 장민호를 당황케 했다. 장민호는 "삼다도는 섬 안에 세 개가 많다"는 뜻이라고 설명하며 "무엇이 많을 것 같냐"고 재차 물었고, 정동원은 귤과 초콜릿, 할머니들이라는 엉뚱한 대답으로 장민호를 박장대소하게 했다.
관련기사
제주공항에 도착한 두 사람은 놀기 딱 좋은 날씨에 감탄했고 첫 번째 여행 코스인 밥집을 향해 떠났다. 제주도의 돌담 거리와 푸른 해안가, 오름 등의 풍광에 감탄하던 중 정동원은 장민호에게 "백반 집을 알아놨다"며 제주도에 살고 있는 곽도원이 강력 추천한 맛집을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로컬 맛집에 도착한 두 사람은 추억의 분홍 소시지 반찬부터 제주 흑돼지 볶음, 옥돔구이 등 정갈한 한상 차림을 보고 환호했다. 장민호가 정동원의 밥 위에 정성스레 바른 옥돔구이를 올려주는 사이, 정동원은 "곽도원 선배님께 전화가 왔다"고 놀랐고, '거의 도착'이란 문자가 왔다고 덧붙여 장민호를 당황케 했다. 이때 정동원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곽도원은 "아빠 집이 바로 옆이야"라며 "거의 다 왔다"고 말했다. 장민호는 곽도원에 "촬영 중인데 괜찮겠냐"고 물었고 곽도원은 도리어 "나 씻지도 않았는데 괜찮냐?"고 응답해 폭소케 했다.
잠시 후 곽도원이 티셔츠에 슬리퍼 차림을 한 채 등장했다. 그는 들어서자마자 "저도 밥 좀 주세요"라고 말하는 동네 주민 포스로 웃음을 안겼다. 극도의 내향형 장민호는 처음 만난 곽도원과 어색한 인사를 나눈 후 내내 눈치를 보며 밥을 먹었지만 곽도원은 자연스럽게 식사를 즐기며 세 사람만의 '밥상 머리 토크'가 이어졌다. 특히 곽도원은 함께 드라마를 촬영 중인 정동원에게 "맨 처음엔 기대하지 않았다. 기대치가 없었다"며 "그런데 발전 속도가 빠르다"는 칭찬을 전했다. 이에 정동원은 "아쉽다. 이제 배역에 대해 알겠는데 앞에는 너무 못했다"고 부끄러워했다. 곽도원은 "응, 나오는 애들 중 제일 못했다"는 농담을 던져 모두의 배꼽을 잡게 했다.
곽도원은 정동원에게 "장민호가 가장 친한 사람이냐"고 물었고 정동원은 "삼촌에게는 거짓말을 안 하고 다 얘기한다"며 웃었다. 장민호는 "동원이가 둘이 있을 때만 본인 얘기를 하기 시작한다"며 "주변 사람들이 보기엔 맨날 웃고 다니지만, 중3 때 가진 고민들이 있다"고 말해 두 사람만의 돈독한 우정을 가늠케 했다. 곽도원은 정동원에게 "중 2병 다 끝났냐"고 물었고 장민호는 "중 3병이 다시 시작됐다"고 덧붙였던다. 이를 듣던 정동원은 "고 1병도 하겠다"는 너스레로 현장을 한바탕 웃게 했다.
곽도원과 설레는 조우를 마친 후 두 사람은 넓은 루프탑 수영장이 있는 숙소에 도착했고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제주 바다 경관에 감탄했다. 특히 정동원은 바다에서 노는 사람들을 보며 "추운데도 노는 사람이 있다"며 "딱 5분만 쉬자"는 장민호에게 특급 마사지 서비스까지 쏟아가며 "수영장에서 놀자"고 졸랐다. 결국 두 사람은 래시가드로 갈아입고 수영장에 나타나 훤칠한 모델 자태를 드러냈고, 또 한 번의 격렬한 물놀이를 예고해 기대감을 안겼다.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