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클래식, 미니멀리즘 음악을 대표하는 독일의 현대음악가 막스 리히터가 2012년 비발디의 ‘사계’를 재구성해 내놓았던 앨범을 새롭게 녹음한 버전으로 출시했다.
유통사 유니버설뮤직은 14일 리히터의 ‘새로운 사계(The New Four Seasons : Vivaldi Recomposed)’ 앨범이 최근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발매됐다고 밝혔다. 이 앨범은 리히터의 2012년작 ‘리컴포즈드 바이 막스 리히터: 사계’ 앨범을 새로운 연주자와 악기, 장비로 다시 녹음한 것으로,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유니버설뮤직은 전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버전은 1970년대 빈티지 신디사이저 등을 활용해 비발디가 살았던 시대와 현대를 잇는 시도를 한 게 눈에 띈다. 단원 상당수가 흑인, 아시아인으로 구성된 치네케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엘레나 유리오스티가 녹음에 참여했다.
전작 ‘사계’는 리히터가 비발디 곡의 75%를 새로 써서 낸 앨범으로 2012년 발매 후 22개국 클래식 음반 차트 1위에 오른 바 있다. 수록곡들은 ‘브리저튼’, ‘더 크라운’, ‘셰프의 테이블’, ‘나의 눈부신 친구’ 등 영미권 인기 드라마의 배경음악으로 쓰였다.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호프의 10년 전 녹음이 현대적인 사운드를 들려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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