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이 긴 기다림 끝에 배우가 아닌 가수로 돌아왔다. 그 시간들이 아깝지 않게 감성은 더 짙어지고 보컬은 더 성숙해졌다.
14일 오후 6시 서인국의 새 싱글 앨범 '러브 앤 러브(LOVE&LOVE)'가 발매됐다. 2017년 3월 발표한 자작곡 이후 5년여 만에 정식으로 발표하는 앨범이라 뜻깊다.
서인국은 오랜만에 발표하는 앨범인 만큼 자신의 장점을 집약했다. '러브 앤 러브'는 희극과 비극이 공존하는 복잡 미묘한 사랑의 느낌을 절제된 표현으로 녹여낸 앨범으로, 서인국은 감정 연기를 하듯 노래했다.
타이틀곡 '마이 러브(MY LOVE) (FEAT RAVI)'는 서인국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돋보인다. 폭발력 있는 가창이 주가 되는 곡이 아니지만 담담하게 읊조리듯 노래하며 더 몰입감을 높인다. 여기에 라비가 랩 피처링에 참여해 서인국의 목소리와 조화를 이룬다.
◆ 포인트 톺아보기
5년 만에 본업 컴백, 앨범 작업에 공들였다
2009년 Mnet '슈퍼스타K' 시즌1 우승자로 얼굴을 알린 서인국은 그 후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로 활동했다. 하지만 배우로도 활동하며 앨범 공백기가 길어지고 그가 노래하는 모습은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 OST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다. 특히 그는 꾸준히 자작곡을 선보이며 싱어송라이터의 역량을 입증해왔기에,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았다.
서인국은 5년 만에 정식 앨범을 발표하며 곡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수록곡 '질리지 않는 노래 (BE MY MELODY)'를 작사하고, 프로듀싱팀 서씨네와 함께 앨범 작업 전반에 참여하며 감춰져 있는 역량을 발휘했다.
가수 서인국,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서인국은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신곡을 발표하면서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까지 마련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공연계가 살아나면서, 오는 7월 30일 팬미팅 '하(夏)루 : 하트 앤 러브(HEART & LOVE)'를 개최한다. 2019년 진행한 콘서트 이후 2년 7개월 만에 팬들과의 만남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 뮤직비디오 톺아보기
'마이 러브' 뮤직비디오는 배우 서인국과 가수 서인국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사랑하는 연인과의 행복한 때와 이별 앞에서 쓸쓸한 모습 등을 연기하는 서인국과 노래하는 모습이 담겨 보는 재미가 있다. 다재다능한 서인국이 업그레이드돼 돌아와 반갑게 느껴질만하다.
◆ 가사 톺아보기
직설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가사가 돋보인다. 반복되는 '마이 러브'라는 가사와 재즈풍 멜로디가 어우러지며 중독성을 일으킨다. 가사는 달콤하지만 애절함이 묻어있는 서인국의 목소리가 묘한 매력을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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