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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단체들 "화물연대 파업에 사면초가…운송거부 즉각 중단해야"

코자총 "화물연대, 경제 기틀 흔들면서 정치적 요구 늘어놓아"

지난 13일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선재창고에 출하하지 못한 선재가 쌓여 있다. 포스코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여파로 이날부터 선재공장과 냉연공장 일부 가동을 중단했다. 사진=포스코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8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소상공인 단체들이 즉각적인 파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따른 충격을 소상공인들이 고스란히 감내하고 있다"며 "손님맞이에 필요한 물류 수급이 중단돼 소상공인들은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소공연은 이어 "화물연대의 파업은 소상공인의 처지를 깊이 헤아리지 않은 처사"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물류가 정상화되도록 화물연대는 운송거부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12개 단체로 이뤄진 '코로나19 피해 자영업 총연합'(코자총)도 성명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 두 달되 되지 않아 화물연대가 파업에 들어갔다"며 "주류, 제조식품, 농축수산물의 출하가 막혀 자영업자들은 발만 구르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코자총은 "화물연대가 경제의 기틀을 흔들면서 정치적 요구를 늘어놓고 있다"며 "중소상공인의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3년 일몰제에 따라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안전운임제'의 연장 및 확대 시행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로 8일째 이어진 파업으로 산업계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까지 화물연대와 네 차례 협상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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