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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동력 잃은 팀 활동 대신 솔로 활동 나서… 제이홉이 출발점

번아웃·병역 문제 등 영향 끼친 것으로 분석

‘팀 활동 잠정중단’을 결정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그래미어워즈 레드카펫에 참석한 모습. AP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한 가운데, 멤버들은 솔로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BTS 멤버들은 유튜브로 공개한 ‘찐 방탄회식’ 영상을 통해 그 동안 믹스테이프(비정규 음원)로 발매했던 멤버들의 솔로 음원을 앞으로는 정식으로 발매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스타트는 제이홉이 끊는다. 앞서 제이홉이 다음 달 열리는 미국의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에서 헤드라이너로 무대를 꾸민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곧 솔로 앨범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리더 RM은 “비정규 음원인 믹스테이프 대신 제이홉의 콘텐츠부터는 정식으로 발매될 것”이라며 “각각 개인의 뭔가를 발현하기는 너무 늦긴 했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솔로 음반의 발매를 예고하며 “BTS의 챕터 2로 가기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진은 “배우가 하고 싶었고, 미련이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 인생은 모르는 것”이라며 연기활동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하기도 했다. 정국은 멤버들의 솔로 활동에 대해 “근 10년간 같이 해왔는데 이해를 해 주면 좋겠다”며 “개인적으로 시간을 보내며 한 단계 성장해 여러분에게 돌아올 것이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이야기했다. 뷔는 “아무 것도 안 하고 쉬는 것보다 다방면으로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RM의 “우리가 같이 진심으로 무대에 서고 행복하게 이야기하고 무엇인가 하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라는 말에 멤버 모두는 눈물을 보였다. BTS의 단체 숙소 계약도 만료되며 오랜 시간 함께 했던 멤버들은 각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BTS는 지난 10일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를 활동하고 활동 중이다. 이번 앨범이 정규앨범이 아닌 베스트 앨범으로 발매된 것에 대해 팬들의 의문과 불만이 있었는데, 멤버들의 번아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BTS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듯한 이번 앨범 발매가 이해가 간다”며 “더 성장해 돌아올 그들을 응원한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한편 이번 단체활동 중단에는 멤버들의 번아웃 뿐 아니라 병역 문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안으로 병역법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진은 올해 입대를 해야 한다. BTS의 활동 중단 선언에 하이브(352820) 주가는 오전 9시 5분 20% 가까이 폭락하는 중이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팀 활동과 개별 활동을 병행하는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된다”며 “롱런하는 팀이 되기 위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레이블 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팀 활동 완전 중단이나 해체가 아님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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