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지역화폐 온통대전이 올해 확보한 캐시백 예산 소진을 코앞에 두고 있어 하반기 정상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전시는 당초 9월 추경예산 편성 전까지 사용분으로 1400억원을 편성하고 추경에 부족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었으나 6월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5월 15% 캐시백 등 온통대전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2개월 앞두고 캐시백 예산이 소진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더욱이 하반기부터는 정부지원없이 대전시 자체 재원만으로 하반기 인센티브를 충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 시작하는 민선8기 시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행 50만원 한도액과 10%의 캐시백율 적용시 다음달중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추경이 9월중 예정돼 있어 운영상 공백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에 따르면 현행 월 50만원 한도, 10% 캐시백율 유지시 연말까지 1,080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5월 출범한 온통대전은 현재 58만명의 사용자가 1인당 매월 37만원을 소비해 캐시백 예산으로 월평균 210억원, 연간 2500여억이 투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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