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폭염 대책의 하나로 다음달까지 도내 저소득 독거노인 790가구에 에어컨 설치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폭염대비 에너지복지 지원은 도와 23개 시·군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도내 에너지취약계층 가운데 온열질환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기초생활수급 또는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가구에 6억3,000여만 원을 들여 냉방기기(에어컨) 설치를 지원한다.
에어컨 설치는 지난 10일 이천시를 시작으로 다음달 31일까지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에어컨 설치 지원에 그치지 않고, 안전한 에어컨 및 전기설비 사용을 위해 무상 전기안전 점검도 시행할 예정이다. 점검은 에어컨 설치 후 약 1년이 지난 내년 상반기 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전기기술인협회와 함께한다.
최혜민 경기도 기후에너지정책과장은 “온열질환에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에어컨은 무더운 여름철을 극복하기 위한 필수품”이라며 “앞으로도 에너지 취약계층의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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