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에서 모처럼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안나린은 17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드CC(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넬리 코르다, 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다.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해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안나린은 3월 JTBC 클래식 3위에 오르며 파란을 예고했다. 하지만 4월 롯데 챔피언십 공동 6위 이후 5개 대회에서 네 번의 컷 탈락을 경험하는 등 최근 성적은 다소 저조했다. 안나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약 2개월 만에 톱 10 진입과 신인상 경쟁 합류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도전한다. 현재 신인상 부문 순위는 6위다.
지난 4월 올해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제니퍼 컵초(미국)가 9언더파 63타로 단독 1위에 올랐다. 단독 2위 저리나 멘도자(8언더파 64타·미국)와는 1타 차다.
한국 선수로는 전인지(28), 유소연(32), 최운정(32)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15위를 기록한 가운데 신인상 부문 1위 최혜진(23)은 2언더파 공동 45위다. 박인비(34)는 1오버파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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