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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번째 항모 '푸젠함' 진수…미국 맞설 해군 대국 꿈꿔

중국 최초 사출형 항모, 실전배치 수년 필요

2030년까지 최소 4개 항모전단 꾸릴 목표

신화연합




중국이 세번째 항공모함 ‘푸젠함’을 17일 진수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상하이 인근 중국선박집단유한공사 장난(江南) 조선소에서 중국의 세번째 항공모함 진수식이 개쵀됐다.

푸젠함은 중국이 자체 설계해 건조한 최초의 사출형 항공모함이다. 배수량은 첫번째 항모인 랴오닝함과 두번째 항모인 산둥함에 비해 규모가 큰 8만톤이다.

푸젠함은 기존의 스키점프대식 함재기 이륙 방식이 아닌, 전자기 캐터펄트(전투기의 이륙을 돕는 사출기)식을 채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랴오닝함은 러시아 항모를 개조한 것이고 산둥함은 자체 개발했지만 모두 스키점프대식 함재기 이륙 방식이다.



중국은 오는 2035년까지 총 6척의 항공모함을 확보해 미군의 항모 전단이 대만 해협에서 1000㎞ 이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해군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최소 4개의 항모전단을 꾸릴 계획이다. 이 경우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 규모의 항모를 보유한 국가가 될 전망이다.

차기 항모는 2018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2025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진수된 푸젠함은 앞으로 항해 시험, 무장·레이더 장착, 훈련 등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세번째 항모가 초기 작전 능력(IOC)을 확보하려면 5년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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