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전재수 "김건희 움직이면 돈, 내조만"…강신업 "가스라이팅 하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기 위해 사저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내 이순자 여사를 잇따라 예방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약속한대로 조용히 내조만 하시라"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전 의원은 17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지금 국민들은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고 국제정세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김건희 여사는 허구한 날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고 지적한 뒤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보다 뉴스 기사가 더 많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제2부속실을 폐지하고 조용한 내조를 하겠다고 했는데 되고 나니까 경호인력 붙여 교통 통제 받으면서 여기저기 다니고 있다"면서 "영부인이 움직이면 전부 다 돈으로 국민 세금이 들어간다"고도 했다.

노무현 정부시절 청와대 제2부속실장을 지냈던 전 의원은 "약속을 지키면 되는데 벌써 까먹은 것 같다"면서 "아내로서 조용한 내조만 하든지 (아니면) '죄송합니다. 왕성한 활동을 하겠습니다. 2부속실을 새로 만들겠습니다'고 매듭을 짓고 가셔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이같은 전 의원의 언급을 두고 김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맡고 있는 강신업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재수란 문파 양반이 김건희 여사에게 '움직이면 다 돈이고 그건 국민 세금이니 가만히 계시면 된다'고 했다"며 "가스라이팅도 참 가지 가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강 변호사는 "대체 무슨 돈이 들었다는 건가"라며 "김정숙 여사가 해외 움직인 건 뭐고? 참 어이상실"이라고도 했다.

한편 지난 1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던 김 여사는 이튿날 국민의힘 중진 의원의 부인들과 오찬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16일 "김 여사가 지난 14일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의 부인 11명과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오찬을 가졌다"고 했다.

이번 모임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부인이 대선 기간 고생한 중진 의원들의 부인들을 초청해 인사하는 자리를 갖는 게 어떠냐는 취지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임 약속은 지방선거 직후인 약 2주 전에 잡혔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를 치른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같은날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도 만났다. 김 여사는 서울 연희동에 위치한 전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이 여사와 환담을 나눴다. 대통령실 부속실 직원 한 명과 경호 인력이 김 여사를 수행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일정이 '전직 여사들을 예우하는 차원의 행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