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행정안전부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의 경찰 통제 방안 발표를 앞두고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권고안에 경찰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대응 방안을 밝혔다. “직에 연연하지 하지 않겠다”며 행안부의 경찰 통제에 반발했던 김창룡 경찰청장은 예정됐던 해외 출장까지 취소하며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17일 17시께부터 두시간 가량 간부 회의를 소집해 행안부의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 권고안과 관련하여 현재까지의 진행사항을 공유했다.
이후 경찰청은 “행안부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의 권고가 최종 발표되기 전까지 경찰청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토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안부 자문위 회의에는 김학관 경찰청 기획조정관 등이 참여해 경찰 입장을 드러내왔다.
그러면서 경찰청은 “권고안이 발표되면 경찰청의 입장을 정리하여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후 논의 과정에서 경찰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합당한 절차와 방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권고안의 수위에 따라 경찰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청장은 오는 20일 예정됐던 인터폴 해외 출장을 취소하며 행안부 자문위의 권고안 발표전까지 상황을 예의주시 하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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