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고(故)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다.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 오후 6시께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열린 심 소령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을 동반하지 않은 비공개 단독 일정이었다.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이었던 심 소령은 지난 1월 11일 임무 수행을 위해 F-5E 전투기를 몰고 이륙하던 중 추락해 순직했다. 추모 음악회는 심 소령 추모 시집 ‘그대 횃불처럼 빛나리’ 발간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김 여사는 추모록에 ‘당신의 고귀한 희생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신이 되었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여사는 지난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예방을 시작으로 ‘퍼스트 레이디’로서의 일정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14일에는 국민의힘 중진 의원 부인들과 오찬을 했고, 16일에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를 예방했다. 17일에는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참석한 다음 서울 모처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만났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 마당에서 열리는 주민 초청 행사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최종적으로 참석이 무산됐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따로 챙겨야 할 일이 있어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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