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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대형사로"…수익형 부동산도 '브랜드' 바람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파워가 주택시장을 넘어 수익형 부동산시장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되며 브랜드에서 오는 신뢰감이 높아 상품성이 좋다는 이유에서다. 또 브랜드파워로 지역 내 인지도가 빠르게 확산해 추후 가격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2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에서 브랜드 열풍이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내 집 마련의 대안으로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상품성이 좋은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 11월 현대건설이 경기 과천에서 분양한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은 총 89실 모집에 12만4426건이 접수돼 평균 13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에 공급한 ‘더샵 송도엘라테스’도 144실 모집에 1만5077건이 몰리며 평균 10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오피스텔 뿐 아니라 지식산업센터와 생활숙박시설 등에서도 대형 건설사 브랜드를 단 상품들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현재 일부 잔여호실에 대한 계약을 진행 중인 한화건설의 생활숙박시설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도 평균 청약경쟁률이 86.9대 1에 달했다. 충청권 내 최고 70층의 상징성과 ‘포레나’ 브랜드의 가치가 더해진 영향이다.

동별 입구에 호텔식 로비를 조성하고 A동 7층 스카이라운지로 직행하는 엘리베이터도 설치되는 등 상품성도 좋다는 평가다. 빌트인 냉장고, 김치냉장고, 시스템에어컨, 주방가구, 대용량 세탁기도 기본으로 제공됐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찾아오시는 고객들이 아파트, 오피스텔, 생활형 숙박시설 가릴 것 없이 브랜드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미 지어진 브랜드 단지에 대한 주변 평가나 주민들의 입소문이 브랜드 선호도를 더욱 끌어올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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