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에 스마트 횡단보도가 집중적으로 설치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시와 인천경찰청에서 추진하는 인천 지역 횡단보도 주변 교통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주요 교차로 17곳으로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10억 원가량이 소요되며 8월 중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횡단보도 보행자들의 안전을 돕는 교통안전 관련 보조장치를 말한다. 기존 횡단보도 보행신호기 외에 횡단보도 바닥에 설치돼 점등되는 발광다이오드(LED) 바닥형 보행신호등, 보행자 위치에 알맞은 상황별 음성안내를 지원해 사고를 예방하는 보행신호 음성안내 시스템을 설치한다.
또 신호등에서 숫자와 도형으로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적색 잔여 표시기, 보행자가 횡단보도 보행을 완료하지 못한 경우 5~10초 보행 시간이 연장되는 보행신호 자동연장 시스템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주요 설치 장소는 교차로, 어린이 보호구역, 횡단보도 보행자 사고다발 지점 등이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어린이 보호구역과 보행자 밀집구역인 미송초교 네거리, 현송초교 삼거리, 연송초교 북측(단일로), 자이하버뷰 13입구 네거리, 해송초교 삼거리, 송일초교 네거리, 컨벤시아 네거리 등 8곳에 바닥신호등 및 보행신호 음성안내 장치 등이 설치된다.
영종국제도시에는 보행자가 많고 어린이 보호를 위해 영종하늘도시 교차로 4곳에 바닥신호등 등이 설치된다. 청라국제도시에는 청라중 입구 네거리, 청라초교 남측(단일로), 해원초교 네거리, 청람초교 네거리, 경연초중교 네거리 등 5곳에 보행신호 음성안내 장치 등이 각각 설치된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스마트 횡단보도 사업 추진으로 어린이보호구역 및 주요 사고다발 교차로 등에서 보행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횡단보도 보행환경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용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횡단보도 구축에 노력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스마트 도로교통 기반을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