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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배현진 또 충돌…조원진 "'저것들이 X쳤구나' 생각"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공개회의 현안 논의 문제를 놓고 이준석 대표가 배현진 최고위원과 논쟁을 벌인 뒤 회의장을 나가자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있다./연합뉴스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같은당 배현진 최고위원이 이번에는 최고위 회의에서 공개 충돌한 것과 관련,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정치선배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21일 전파를 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이 대표가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등 이른바 '윤핵관'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을 두고 "국회 부의장까지 한 사람과 젊은 당 대표가 그렇게 쌍욕을 하고 부딪히는 건 옳지 않다"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우연히 봤는데 배 최고위원하고 이 대표가 마이크를 켜놓고 싸우기에 '저것들이 X쳤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 대표하고 최고위원이 마이크 켜놓고 기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국민을 너무 무시하는구나', 그래서 요즘 '나쁜 개는 없다' 그런 프로도 있는데 개싸움들하고 있다"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연합뉴스


조 대표는 이어 "제가 10년간 몸담았던 그 당에서 저렇게 하는 것은 맞지 않다. 이 대표는 대표지 않느냐"면서 "대표가 당의 선배한테 그런 짓을 하니까 밑에서 또 치받고 올라오는 것이다. 이 대표 행동을 잘해야 된다"고도 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활발한 행보를 두고는 "대통령 부인은 영부인인데 '영부인 안 하겠다'고 했다"면서 "(그런데도 외부활동을 하고 있으니) 빨리 영부인 하겠다고 선언해라. 그리고 제2부속실 만들라"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조 대표는 "영부인이 팬클럽이 뭐냐. 그런 평가를 없애야 한다"면서 "천공 부분도 잘 모르지만 나한테 '천공 아느냐'고 전화가 많이 왔다. 그래서 내가 잘 모른다고 했지만, 지금 대통령 취임한 지 40일만에 지지율이 50% 밑으로 떨어졌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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