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김포·하네다 노선을 오는 29일부터 재개한다. 양국은 우선 일주일에 8회 운항하기로 하고 내달부터 편수를 늘리기로 했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국토교퉁부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부터 김포·하네다 노선 일주일에 8회 운항하기로 일본 측과 합의하고 방한관광객 환대 캠페인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2003년 운항을 시작한 김포·하네다 노선은 한일 간 대표적인 비즈니스 노선으로 자리 잡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 3월 이후 운항이 중단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취임 직후 한일 의원연맹 회장을 면담하고 양국 교류 활성화를 위해 김포·하네다 노선을 조속히 재개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달 김포공항 국제선 재개 준비를 완료하고 외교부와 함께 일본 국토성·외무성과의 협의를 긴밀히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양국은 지난 21일 항공당국 간 화상회의에서 김포·하네다 노선의 29일 재개와 주 8회 운항을 합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국은 수요 증가 추세와 항공사 준비상황 등을 고려해 다음 달부터 운항 횟수를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외교부는 “한일 간 인적교류를 재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대한 양국 간 공감대를 확인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외교부는 한일 간 인적교류 복원 관련 제도적 기반의 조속한 정비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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