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갈등에…윗집 들어가 야구방망이 휘두른 50대 체포

TV 부수고 20대 여성 폭행 등 혐의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주먹 휘둘러

경찰 "조사 후 구속 등 여부 결정"

연합뉴스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던 연립주택 이웃집 주민을 상대로 야구 방망이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특수주거침입 및 상해 등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상대로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께 자신이 사는 연립주택 위층 집에 들어가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며 TV를 부수고 집에 있던 20대 여성 B씨의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B씨의 어머니인 C씨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주먹을 휘두르다 제압돼 체포됐다.

A씨는 1년 전부터 B씨 가족에게 “시끄럽게 한다”며 항의하는 등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일에는 술에 취해 윗집에 찾아갔다가 말싸움 중 감정이 격해져 집 안에 무단 침입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층간소음 문제로 자주 다투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조사 후 구속 등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