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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밑에 사람 깔렸어요"…시민들 힘합쳐 차 '번쩍' [영상]

뉴욕서 택시 인도로 돌진…여성 2명 깔려

사고 직후 시민들 수십명 택시 들어 올려

부상 6명 중 3명 중태…경찰 "경위 파악 중"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카페로 돌진한 택시로 인해 차 아래에 여성들이 깔리자 시민들이 힘을 합쳐 택시를 들어 올리는 모습. 트위터 캡처




미국 뉴욕 도심을 달리던 택시가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6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길을 가던 시민들이 몰려들어 다친 피해자들을 도운 사연이 전해졌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노란색 SUV 택시 차량이 맨해튼의 한 카페를 향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한 카페로 돌진한 택시로 인해 차 아래에 여성들이 깔리자 시민들이 힘을 합쳐 택시를 들어 올리는 모습. 트위터 캡처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은 사고를 목격하곤 즉시 행동에 나섰다. 차량 아래 깔린 여성 두 명을 구출하기 위해 택시에 달라붙은 시민들은 힘을 합쳐 택시를 들어 올린 것이다. 그 덕에 응급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피해자들을 구할 수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차량의 무게는 4300파운드(약 19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구출에 도움을 준 시민 중 한 명인 마르코스 데 오구에타는 “차 아래에 깔린 여성들은 비명을 지르거나 말을 하지 않았다"며 "그들은 너무 크게 충격을 받은 상태였고 그저 우리를 지켜보고만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피해자 중 한 명은 무릎 아래 다리를 잃은 것 같았고, 다른 피해자도 허벅지 한쪽을 크게 다친 것 같았다”고 했다.



그는 “운전자도 큰 충격을 받았다. 우리가 여성들을 구하려고 차를 들어 올리려 했고, 누군가가 창문을 쾅쾅 두드리며 차에서 내리라고 할 때까지 몇 분간 차 안에 앉아 있었다"라며 “결국 밖으로 나와 몇 걸음 걷다 기절했다”고 말했다.

목격자인 트럭 운전사 카데르 아수프는 “택시가 자전거 전용 도로를 침범한 뒤 통제력을 잃고 인도로 돌진했다”며 “먼저 자전거를 탄 사람을 덮쳤고, 음식을 먹고 있던 사람들을 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해자들은 모두 엉망이었고, (차 밑에 깔렸던) 한 여성은 다리를 잃었다”며 “한 남자가 자신의 벨트로 그녀의 다리를 묶어 출혈을 막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이 사고로 관광객 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3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나머지 3명은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존 첼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는 사고인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조사팀이 파견됐으며, 무슨 일인지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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