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프랑스 파리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뒤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일정을 분 단위로 쪼개 뛰어야만 했다”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또 “대통령까지 영상을 통해 유치 지지를 호소한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했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첫 대면 PT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알렸다. 한 총리는 지난 19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프랑스를 방문해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PT를 진행한 바 있다. 한 총리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한 연사의 PT도 흠잡을 데 없었고, 부산 개최의 당위성도 설득력 있게 잘 전달했다”는 평가를 인용하며 “우리의 열정과 확고한 의지에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는 각국의 호평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 “파리는 인연이 깊은 장소다. OECD대사로 약 10개월간 근무하기도 했고, 여수 엑스포 유치를 위해 2차례나 방문하기도 했다”며 “곳곳에 추억이 있는 도시였지만, 이번 3일 동안은 시간을 아끼기 위해 일정을 분 단위로 쪼개어 뛰어야만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간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많은 국가의 고위 대표를 만나 부산 개최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세계 박람회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
한 총리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가 이제 시작”이라며 앞으로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그는 “내년 11월경 진행될 최종투표까지 앞으로 3번의 추가 PT와 현지 실사 등 많은 고비가 남아있다”며 “이 어려운 고비를 넘기 위해 정부의 총력 지원은 물론 민간의 강력한 네트워크 활용과 국민의 전폭적 지지가 꼭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모두가 원팀을 이뤄 최선을 다하면 분명 성공할 수 있다”며 “저 역시 필요하다면 언제든 달려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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