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국 간판 임성재(24)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830만 달러) 대회를 하루 남겨 놓고 기권했다.
PGA 투어는 23일(한국 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임성재가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일랜즈(파70)에서 열리는 대회를 하루 앞두고 기권했다”고 발표했다. 라이언 아머(미국)가 대체 선수로 출전한다.
빼곡한 PGA 투어 일정을 즐기는 강철 체력의 ‘아이언맨’ 임성재는 등 부상에 잠깐 멈춰 섰다. 세계 랭킹 5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이날 등 부상으로 기권했다. 토머스의 대체 선수는 고다이라 사토시(일본)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그린 적중률 8위(70%)를 기록 중인 임성재에게 맞춤 코스로 평가됐다. 6852야드로 길이는 짧지만 핀 위치와 코스 세팅이 까다로워 아이언을 잘 다루는 선수에게 유리한 코스였기 때문이다. PGA 투어도 우승 후보를 예측하는 파워 랭킹에서 임성재를 8위에 올려놓을 만큼 기대가 컸다. 하지만 시즌 2승째를 노렸던 임성재는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대회를 포기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패트릭 캔틀레이, 샘번스,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이경훈(31), 김시우(27), 강성훈(35)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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