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최빈 지역인 남부 헬레나에서 대안학교 학생들에게 글쓰기와 문학을 가르친 저자의 에세이다. 저자는 미래를 생각할 틈조차 없는 흑인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문학을 통해 심어주려고 한다. 저자가 학업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아끼던 흑인 소년 패트릭이 살인죄로 수감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저자는 다시 패트릭에게로 돌아간다. 문학소년이었던 패트릭을 다시 변화시키기 위해 저자는 볼드윈, 디킨슨의 책을 함께 읽으며 그와 함께 한다. 여린 흑인 소년의 문학적 각성과 성장을 볼 수 있음과 동시에 아시아계 이민자인 저자의 교사이자 법학도로서의 성장도 엿볼 수 있다. 인종·계급·경제를 초월한 아름다운 우정을 들여다 보는 즐거움도 크다. 문학을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고 성찰하는 법을 배운다. 2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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