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적 인간의 감성을 분석한 ‘콰이어트’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저자가 이번에는 ‘달콤씁쓸’한 감정을 분석했다. 인간의 감정은 이분법적인 것이 아니라 양가적이다. 기쁨과 슬픔은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감정 스펙트럼의 연속선 상에 존재한다. 곧 슬픔과 고통은 창의성·사랑으로 변화할 수 있다. 저자는 진정으로 슬픔을 표현하고 토해내야만 진짜 기쁨과 사랑을 발견해 낼 수 있다고 강조힌다. 슬픔을 가진 예술가들이 걸작을 만들어 낸다. 슬픔은 주의력을 강화하고, 집중력을 높여 주고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긍정만을 예찬하는 세상에서 작가는 고통과 상실, 불안의 감정을 재평가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주변에 존재하는 예민하고 민감한 사람들이 어쩌면 남들보다 더 큰 가능성과 창의성을 가진 인물일 수도 있다. 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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