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수입차 전시장에서 차량에 올라타 담배를 태우고 물건을 던지는 등 난동을 피우는 영상이 공개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영상에는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의 BMW 자동차 전시장에 방문한 30대 여성 A씨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전시된 차에 탑승해 둘러보던 중 돌연 담배를 태우고 라이터를 켰다. 이에 담당 직원이 내리라고 요구하자 A씨는 자신의 가방을 바닥에 집어 던졌고 담배, 화장품 등이 바닥에 내팽개쳐졌다. 또 그는 휴대전화도 집어 던지는 등 난폭 행위를 지속해, 그가 던진 물건에 직원이 맞기도 했다.
경찰이 출동한 이후에야 A씨는 차에서 내렸다. 그리곤 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집어 들어 경찰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뭔데요? 이게 다 뭐예요? 뭐하는 사람들이에요?"라며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행동했다. 이어 "가져가라"며 전시차량의 키를 직원들에게 던졌다.
경찰이 재물손괴 및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겠다고 하자 "체포하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연행되는 과정에서 경찰이 A씨의 팔꿈치 쪽을 잡자 그는 "뭐 하시는 거냐"며 다그치기도 했다.
A씨는 "걸어 다니고 운동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차를 사고 싶어서 구경 갔다"며 "샴페인 두 모금을 마셨다. 무전취식 아니고 돈을 내려고 했다" 등 횡설수설했다. 그러면서 "내 성격이 완전 괴팍하다.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스타일이고, 아닌데 싶으면 화가 좀 많이 난다. 내가 무슨 일을 하든 내 행동에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자기 소개를 하기도 했다.
이에 온라인 상에는 "정신질환이 맞는 것 같다", "정상인으로 돌아올 때까지 사회와 완전한 격리가 필요할 것 같다", "대화를 이어갈 수 없는 수준이다", "주변에서 돌봐줄 수 없는 사람이 없는 게 안타깝다" 등의 반응이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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