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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기절한 美 수중발레 선수…익사 직전 코치가 살렸다

선수 의식 잃고 기절하자 코치가 물에 뛰어들어

인명구조 요원 상황 판단 소홀했다는 지적 나와

기절한 알바레스를 물 위로 끌어 올리는 푸엔테스 코치. AP연합뉴스




미국의 아티스틱스위밍 선수가 경기 직후 의식을 잃고 수영장 물속으로 가라앉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미국 아티스틱스위밍 국가대표 아니타 알바레스(26)는 지난 22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솔로 프리 결승에 출전했다. 알바레스는 수중 연기를 마친 뒤 돌연 정신을 잃고 숨을 멈춘 채 경기장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알바레스가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계속 가라앉는 것을 본 관객들은 “헤이! 헤이!”라고 외치며 술렁였고, 미국 대표팀의 안드레아 푸엔테스 코치가 곧바로 수영장에 뛰어들었다. 코치에 의해 구조된 알바레스는 경기장 구조요원들에게 응급조치를 받은 뒤 들것에 실려 나갔다.



알바레스는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1 도쿄올림픽 예선 때도 비슷한 일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푸엔테스 코치는 알바레스의 상태를 묻는 질문에 "모든 것이 정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티스틱 스위밍은 마라톤이나 사이클, 크로스컨트리처럼 때때로 한계에 다다른다”며 “의사도 알바레즈의 심박수, 산소, 혈당 수치, 혈압 등 모든 것이 정상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고를 두고 인명구조 요원들이 상황 판단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푸엔테스 코치는 스페인 신문 마르카에 "인명구조 요원들이 하지 않아 내가 수영장으로 뛰어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한 스페인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나는 뭔가 잘못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조요원들에게 물속으로 들어가라고 소리쳤다"며 "하지만 그들은 내 말을 못 들었거나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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