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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슬린 "강의식 수업 한계…'능동적 학습' 혁신해야"

美 미네르바 초대 학장

서울대 '학습 과학' 주제 특강

"학습자의 적극적 참여 중요"

스티븐 코슬린 초대 미국 미네르바대 학장이 2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사범대학에서 ‘능동적 학습 과학’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중섭 기자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지식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배우는 ‘능동적 학습’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학습 과학에 기반한 수업 혁신이 이뤄져야 합니다.”

미국 미네르바대 초대 학장을 지낸 스티븐 코슬린 교수는 서울대 사범대학에서 ‘능동적 학습 과학’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특별 강연에서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학습 방식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27일 강조했다. 교육 전문 기업 액티브러닝사이언스 대표와 파운더리대 최고학술책임자를 맡고 있는 코슬린 교수는 2013년 미국 미네르바대 초대 학장을 지냈다.

코슬린 교수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능동적 학습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능동적 학습은 지식을 사용함으로써 배우는 것을 의미한다”며 “학습자가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있을 때 능동적 학습이 촉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사가 주도하는 획일적인 강의식 수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학습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깊이 있는 사고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능동적 학습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 학습 과학에 기반해 수업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습 과학이란 과거와 달리 ‘학습’을 다양한 학문 등을 접목해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연구 분야를 말한다. 심리학뿐 아니라 뇌신경과학·인류학 등 다양한 학문을 융합해 연구하고 궁극적으로는 모두를 위한 학습의 최적화를 목표로 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등이 선도하고 있는 연구 분야다.

코슬린 교수는 이러한 학습 과학 연구에 기반해 크게 △깊이 있는 정보처리 △의도적 연습 △이중부호화 △청킹(연관·덩어리 지어 기억하기) △연합 등 기억과 관련한 학습 원리를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학습 과학의 발달로 학습과 기억에 대한 엄청난 양의 지식이 축적되고 있지만 교육에 체계적으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온라인 교육에서 학습 과학에 기반한 교육 혁신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미네르바대는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모든 수업을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한 대학으로 유명하다. 학기별로 세계 각지의 7개 도시(서울·샌프란시스코·베를린·런던·타이베이·부에노스아이레스·하이데라바드)를 돌아다니며 온라인으로 역량 중심 교육을 제공한다. 이날 코슬린 교수의 강연은 다음 달 1일 유튜브를 통해 일반인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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