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바쁘게 움직인 곳이 아마 인테리어 업계가 아닌가 싶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고 집안에 오래 머물다 보니 자연스럽게 집 꾸미기 열풍이 트렌드가 되었고, 그로 인해 인테리어 관련 업계가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인기 업종으로 부각되었다.
특히 하이엔드 수입 제품들이 오픈런 현상까지 일으키며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 그 중에 하나로 수입 주방가구를 빼 놓을 수가 없다. 보통 주방가구는 적어도 10년 이상은 사용하기 때문에 구매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수입 주방가구 시장은 인테리어 업계의 호황과 양극화 시대의 가속화와 함께 상류층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발맞춰 팬데믹으로 3년간 열리지 못한 밀라노가구박람회가 지난 6월 7일에서 12일까지 이태리 밀라노 피에라밀라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22년 밀라노가구박람회는 Design with Nature이라는 메인 테마로 기획됐는데, 지속가능성이란 맥락에서 소재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재사용 가능성, 공해를 최소화하는 친환경적인 아이디어를 생활 속에 실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재료들로 상품화한 것들이 공감을 얻고 이목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하게 연계한 디자인들과 홈오피스, 홈스쿨링 등 가정에서 활동시간이 상대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다기능을 갖춘 Home Function 니즈와 더불어 가구의 유용성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들이 전체 트렌드를 주도했다.
93년 역사를 지닌 독일 주방가구 지메틱(SieMatic)은 22년 밀라노가구박람회에 참가하여 주방가구의 트렌드에 발맞춘 다양한 제품군들을 선보였다.
이번 밀라노가구박람회에서 지메틱은 밀라노 중심부의 Porta Nuova 꼭대기에 위치해 있는 SieMatic Monte Santo 쇼룸에 주방 전문가, 언론인,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을 초대하여 기하학적인 형태의 단순함과 표현적인 재료의 풍부함에서 얻은 비전적인 디자인 언어를 통해 고급스럽고 럭셔리한 지메틱 주방의 미래에 대한 디자인 컨셉트와 혁신적인 신제품을 소개하였다.
이번에 선보인 지메틱 신제품은 아일랜드와 벽면에 Grigio Carnico 석회암과 천연 스톤이 사면을 감싸고 있으며, 비대칭으로 돌출된 원형바는 아일랜드 장위에 샌드위치 구조로 놓여 있다. 또한 새로운 SLX 유리 캐비닛은 플루트 유리와 양극 산화 처리된 매트 블랙 프레임으로 독보적 디자인이 매우 강렬하다. 이 강력한 인테리어 디자인 컨셉트는 요즘 트렌드에 맞게 미니멀리즘이지만 동시에 미세하고 섬세하며 기하학적인 형태가 아주 매력적이다.
지메틱 문기오 총괄이사는 “최근 주방이 요리만 하는 공간에서 가족 간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그 역할이 바뀌면서 예전에는 거실과 주방이 분리되어 있었다면, 요즘은 대부분 거실과 주방이 마주 보게 오픈형으로 설계하고 아일랜드가 있는 병렬형 주방을 선호하며 주방사이즈를 미니멀하게 만들어 요리는 주로 보조 주방에서 하고 메인 주방은 홈바로 활용하는 것이 대세다. 다채롭고 풍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MZ세대부터 노후의 여유를 즐기는 은퇴세대까지 주방은 이제 집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그로 인해 주방가구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하이엔드 제품과 럭셔리한 디자인, 신제품이 꾸준히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또한,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하이엔드 오피스텔이 많이 지어진 것도 수입 주방가구의 성장에 한몫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기오 이사는 “주방을 구매할 때 유념해야 될 사항으로는 국내 제품은 판매율이 낮으면 바로 단종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후 AS에 대한 부분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며, 수입 제품 같은 경우 가장 우선시 체크해야 할 사항은 딜리버리 일정과 국내 인테리어 일정을 함께 체크해야 한다. 수입 주방가구는 보통 제작 및 배송기간이 6개월 정도 걸리므로 사전에 여유 있게 알아보기를 추천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에 새롭게 선보인 지메틱 SLX 라인은 2022년 주방의 트렌드를 가장 완벽하게 구현한 제품으로 빛과 유리, 무중력 컨셉트로 섬세한 디테일은 독보적이며, 독특한 부엌이 현실로 되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지메틱(SieMatic)은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엔드 주거공간 디아포제 청담, 펄세이 삼성에 모두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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