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최근 ‘40K CBM LCO2 운반선’(LNG Fuel 연료추진)에 대한 개념 승인(AIP)을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AIP를 받은 선박은 KR과 현대중공업 간 공동개발 프로젝트(JDP)를 통해 개발됐다. 현대중공업은 40K CBM LCO2 운반선의 기본 및 구조 설계를 수행했고 KR은 이 설계에 대한 선급규칙 및 국내외 규정 검토를 통해 설계 안전성과 적합성을 검증했다. 양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형 LCO2 운반선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프로젝트에선 현존하는 저온 고장력 재료를 사용한 타입 C형의 압력식 탱크를 효율적으로 배치함으로써 40K CBM까지 저장 가능한 LCO2 운반선을 설계했다. 이와 함께 LNG 연료 추진 시스템도 탑재해 운반선 운항 시에도 저탄소 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독자 개발 프로그램인 SeaTrust HullScan을 통해 화물창, 화물탱크, 하부지지구조에 대한 안전성을 검증해 승인했다.
KR 관계자는 “이번 AIP를 통해 대형 LCO2 운반선 기술 상용화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하며 “이를 기반으로 CO2 포장·저장·매장 관련 기술은 물론 탈탄소 대응 기술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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