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직원 200여명을 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대대적인 감원 의사를 밝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에 대한 본격적인 실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샌머테이오 사무실을 폐쇄, 이곳에서 근무하던 약 350명 중 200명 상당을 해고했다. 이 소식통은 "놀랍게도 해고된 사람들의 상당수는 시간제 근로자들"이라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정해진 급여를 받는 정규직 근로자의 10%를 해고하는 것과 동시에 시간제 근로자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폐쇄된 샌머테이오 사무실은 오토파일럿 운전자 지원 기능과 관련된 고객 차량 데이터 평가와 데이터 라벨링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테크크런치는 이곳에 근무했던 직원들 대부분은 테슬라의 알고리즘이 물체를 제대로 식별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저숙련 저임금 직종에 종사했다고 설명했다. 해고되지 않은 남은 직원들은 최근 인근의 다른 사무실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워치는 비즈니스 인사이더를 인용, 테슬라가 최근 몇 주 또는 몇 달 전에 업무를 시작한 신입사원을 해고했으며 입사 예정자들 중 일부에 대한 채용 제의까지 철회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마켓워치와 블룸버그통신의 확인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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