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정체를 보이는 가운데 29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900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907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9845명)보다 769명 줄어든 수치다.
동시간대 집계에서 1주 전인 지난 22일(7053명)보다 2023명, 2주 전인 15일(7613명)보다 1463명 각각 많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30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늘어 9000명대 초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한동안 전반적인 감소세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감소세가 정체 국면에 들어섰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463명으로 20일 만에 1만명을 넘겼고, 환자 1명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는 28일 1.0까지 올라왔다.
방역당국은 지금의 유행세를 '정체 국면'으로 판단하면서 "재유행으로 갈지는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일정 수준에서 유지되거나 소규모 증감이 고착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5119명(56.4%), 비수도권에서 3957명(43.6%)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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